문득 출근하는 길이 중고등학교의 등교길 같은 느낌을 받았다.
어떤 느낌이냐면 매일 똑같은 하루가 끝없이 이어질것 같은 느낌이랄까.
신기루인걸 뻔히 알면서 사막 한가운데를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느낌.
누군가는 학교가 또 너무 재밌고 신나는 공간일수 있겠지만
나는 하루하루가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고 매일 똑같은 학교를 가는게 힘들어서 오히려 생각을 내려놓고 다녔었어.
뭔가 기대하거나 그러면 더 힘드니깐. 그냥 내려놓는거야.
오늘 출근하는 길에서 문득 그때의 느낌을 다시 받았어
뭔가 그동안의 출근 사이클과 이사한 집주변 환경이 달라서 일수도 있지만
이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기대되지 않는 하루가 계속 반복되는걸까 싶었어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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